이렇게 세정력보다 진정, 여드름 완화 등을 타겟팅하는 클렌징폼은 평을 내리기 참 애매해요. 세정력은 세안 직후에 눈에 바로 보이지만 진정, 트러블 완화, 장벽 강화 등은 하루만에 완성되는 게 아니기도 하고 정말 효과를 봐도 그게 정말 클렌징 폼 덕분인지는 확언할 수 없거든요. 후기를 쓰기 위해 더 자주 세안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, 클렌징 폼 외에 바꾼 다른 화장품 덕분일지도 몰라요.
그래서 저는 블랑 네이처 아크네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내내 다른 루틴을 그대로 유지해봤어요. 진짜 클렌저 자체의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었거든요. 평소처럼 아침 저녁에만 사용했고 세안 후 바르는 토너/에센스/크림도 항상 동일했습니다.
일단 첫인상. 성분을 보니 티트리 오일을 비롯하여 피부 진정에 좋은 추출물들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더라구요. 그중에서도 티트리 오일의 향은 거품을 얼굴에 올리는 순간 바로 느낄 수 있어서 친숙하기도 하고, 진짜 염증 있는 피부에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신뢰가 생겼어요. 트러블성 피부는 평소 티트리랑 가깝게 지내니까요 ㅋㅋㅋ
제형에 대한 인상은,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도 거품이 잘 나는데 굉장히 부드러운 거품이었습니다. 거품을 씻어내고 나면 뽀득거리는 게 느껴지는데 결코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은 아니었고, 블랑네이처에서 선전했듯이 각질케어가 되어 매끈해진 느낌이었어요.
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사용한 뒤 관찰한 피부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. 하루에 하나씩은 올라오던 여드름이 잠잠해졌고 전반적인 붉은기도 많이 가라앉았어요. 여드름 많은 지성 피부 타입에게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((조금 아쉬웠던 건 클렌저 튜브 위에 부제처럼 ‘pore&acne'라고 쓰여 있어서 모공 타이트닝까지 기대했는데 아마 블랑네이처는 모공 세정력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 그런 목적이라면 분명 잘 맞긴 합니다.))
평가단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 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.